EUR/USD 가격 전망: 분석가, 반등 전 추가 하락 가능성 경고

EUR/USD는 또 한 차례 하락한 이후 1.12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분석가 다니엘 카터(Daniel Carter)는 유로·달러 환율이 매수자들이 반등을 시도할 수 있는 구간에 접근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가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 게시한 차트의 제목은 ‘주요 지지선을 향한 EUR/USD의 약세 조정과 잠재적 회복’이며, 이는 현재 시장 상황을 잘 설명하고 있다.
전반적인 추세는 여전히 약세이지만, EUR/USD 가격은 과거 매수세가 유입됐던 수요 구간에 진입했다. 따라서 카터의 차트는 즉각적인 추세 반전을 예상하지 않는다. 대신 EUR/USD가 먼저 지지선을 유지하고, 시장 구조의 변화를 확인한 이후에야 더 큰 반등을 시작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다니엘 카터의 EUR/USD 차트, 중요한 수요 구간 제시
차트에서 가장 중요한 구간은 약 1.11~1.115에 형성된 파란색 수요 구간이다.
EUR/USD는 10월 동안 여러 단기 지지선을 이탈한 이후 이미 이 구간까지 하락했다.
카터의 차트에는 해당 수요 구간 하단 부근에 최근 형성된 약한 저점도 표시돼 있다.
이는 상승 시나리오가 해당 구간을 방어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차트에 따르면 수요 구간이 유지되고 EUR/USD가 강세로의 시장 구조 변화를 확인할 경우, 1.1240~1.1270을 향한 회복이 가능해진다.
필자 역시 이 구간을 첫 번째 상승 목표 구간으로 주목하고 있다.
그다음 저항 구간은 1.1450~1.1500 부근에 형성돼 있다.
출처: tradingview.com/ideas
그 위에는 카터가 표시한 1.16~1.17의 더 큰 저항 구간이 있으며, 이는 수개월 동안 EUR/USD의 상승을 제한해 온 하락 추세선과도 일치한다.
따라서 차트는 다음과 같은 명확한 상승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
1.11 지지선 유지 → 1.1240~1.1270 → 1.1450~1.1500 → 1.16~1.17
EUR/USD가 이러한 가격 수준을 다시 회복하기 시작하지 않는 한, 전반적인 약세 구조는 사라지지 않는다.
EUR/USD 가격 전망: 무엇이 반등을 확인하거나 무효화할까?
현재 1.12 부근의 가격은 이미 무너진 여러 지지 구간 아래에 머물러 있다.
이는 유로·달러 환율이 아직 추세 반전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첫 번째 강세 신호는 수요 구간에서 뚜렷한 반응이 나타난 뒤 이전보다 높은 저점이 형성되고, 가격이 약 1.1240~1.1270 위로 다시 올라서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난다면 회복 시나리오의 신뢰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더 강력한 확인 신호는 1.1450~1.1500을 돌파할 때 나타날 것이다.
이 구간을 돌파한다면 EUR/USD가 더 이상 전반적인 하락 추세 속에서 일시적인 반등만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반면 약세 시나리오는 더 단순하다.
1.11 수요 구간이 확실하게 무너진다면 차트에서 제시한 주요 상승 시나리오의 근거가 사라지게 된다.
이 경우 EUR/USD는 추가 하락에 취약해지며, 시장은 현재 거래 범위 아래에서 새로운 지지 구간을 형성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현재 상황은 ‘EUR/USD가 바닥을 찍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EUR/USD가 바닥 형성이 시작될 수 있는 구간을 시험하고 있다’는 의미다.
향후 EUR/USD를 움직일 수 있는 거시경제 요인
현재 거시경제 환경은 여전히 유로화보다 달러화에 더 유리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0월 28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12월에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높은 에너지 가격은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유로화 역시 자체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프랑스의 재정 및 정치적 불안으로 독일 대비 프랑스의 차입 비용이 상승하면서 유로화에 추가적인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최근 EUR/USD는 투자자들이 프랑스 국채 스프레드 확대와 정치적 불확실성에 주목하는 가운데 1.119 부근에서 거래됐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다음 주 회의를 개최하며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로존은 성장 모멘텀 약화와 기업 활동 둔화에 직면해 있다.
이는 EUR/USD가 주말을 앞두고 다음과 같은 비교적 명확한 거시경제적 불균형에 놓여 있다는 의미다.
- 연준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매파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미국 금리는 유로존 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프랑스의 재정 위험이 유로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유로존의 경제 성장세는 여전히 부진하다.
- 연준과 ECB의 금리 결정이 모두 다음 주에 예정돼 있다.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상황은 EUR/USD가 당장 크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정당화하기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기술적 관점에서는 EUR/USD가 카터가 제시한 수요 구간에 충분히 가까워졌기 때문에 단기적인 반등 시도가 나타나더라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다.
현재로서는 하방에서 1.11을, 상방에서는 1.1240~1.1270을 주목할 것이다.
1.11을 방어한다면 반등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
반면 이 수준 아래로 하락한다면 약세 움직임이 추가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는 신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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